"김새론 만취사고 후 생활고"…검찰, 벌금 2000만원 구형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박상곤 기자, 김미루 기자 | 2023.03.08 10:4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1차 공판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08.

만취해 운전하다 변전함 등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그대로 현장을 떠나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에 대해 검찰이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 대해 8일 첫 공판을 주재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지만 초범이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며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김새론의 변호인은 "김새론이 사고 이후 술을 멀리하는 삶을 살고 보유 차량을 매각했다"며 "사건 당일 짧은 거리 이동에도 3차례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해 이동한 점에 비춰봤을 때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김새론이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해 사건 이후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대한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변론하기도 했다.

김새론은 최후진술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술에 취한 채로 SUV 차량을 운전해 변전함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새론은 사고 이후에도 그대로 주행하다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새론이 호흡식 음주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실시했다.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조사됐다.

당시 사건으로 보도에 설치된 한국전력 변전함이 파손돼 인근 지역 일부 상가와 주택에선 일시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법정에선 사고 당시 김새론과 동승한 20대 여성 김모씨도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김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방조 혐의로 기소하고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새론과 김씨에 대한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다음달 5일로 예고했다.

김새론은 사고 이후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하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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