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중학생 딸, 정경호와 키스신에 '이 썩을 것 같다'고"…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3.03.08 09:56
배우 전도연(왼쪽)과 정경호가 지난 1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NM

배우 전도연(50)이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소감을 밝히며 중학생 딸의 반응도 솔직하게 전했다.

전도연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경호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일타 스캔들에서 주인공 남행선 역을 맡은 전도연은 최치열 역의 정경호와 로맨틱한 키스 장면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애정신은 큰 인기를 끌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남행선처럼 현실에서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전도연은 "일단 제 딸은 정경호와 연기하는 부분을 잘 못 보더라"며 "(엄마의 로맨스 연기를) 못 봐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또 전도연은 "딸이 학교에 갔더니 친구들이 '너희 엄마가 다른 남자와 뽀뽀하는 걸 보면 무슨 기분이냐' 묻기도 했다더라"며 "한 번은 딸에게 문자가 왔다. 엄마 연기하는 게 너무 심장이 오그라들고 달달해 이가 썩을 것 같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딸의 표현이 귀여웠다"며 "요즘 애들은 달달한 걸 얘기할 때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전도연은 2007년 카레이서 출신 강시규와 결혼해 2009년 딸을 품에 안았다.

전도연은 자신과 남행선의 모습이 다르지 않다며 "저도 딸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딸을 통해 엄마로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도연은 "남행선으로 살면서 굉장히 행복했다. 촬영하면서 힘을 받은 것 같다"며 "연기가 아닌 진짜 내 웃음이 나온 적도 많았다. 감독님이 그런 것을 캐릭터로 봐주시고 자연스럽게 잘 받아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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