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플랫폼인 트위치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나씩 종료하는 점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트위치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만 서비스 화질을 720p로 제한한데 이어 12월에는 유저들의 VOD 시청 제한, 올해부터는 VOD 생성까지도 제한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여러 BJ(1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트위치에서 아프리카TV로 넘어오고 있는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 실시간 개인방송 시장은 사실상 아프리카TV와 트위치가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철수가 확정될 경우 단번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프리카TV의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PER(주가순이익비율)은 12.9배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1분기는 플랫폼 매출의 성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트위치의 철수가 현실화된다면 단번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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