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대전·세종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차원)의 정량지표를 토대로 산출됐다. 여기에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가 반영됐다. 올해 사회안전지수 평가 대상은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를 제외한 총 184개 시·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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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전국 최상위 세종시..3위서 2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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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도심' 서구·중구, 건강보건 상위권━
정부청사와 시청이 있는 대전 서구는 37위(55.76점)로 대전 지역 2위를 차지했다. 서구는 90분내 종합병원 이용 가능률 100%, 취약시간대 병원·약국 충분성(5점 만점에 4점) 등이 고평가된 건강보건 분야에서 19위(60.43점)를 차지했다. 지리적으로 대전의 중심이다 보니 대학병원(건양대병원)은 물론 1차 의료기관도 많이 있는 편이다. 경제활동 분야 역시 43위(56.31점)를 기록해 중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중구가 85위(55.76점)로 서구의 뒤를 이었다. 중구는 주거환경과 경제활동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지만, 건강보건 분야에서 34위(57.94점)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덕구는 51.82점으로 133위, 동구는 50.12점으로 166위에 오르며 같은 대전 지역 내에서도 경제활동과 건강보건 등의 분야에서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둔산신도시와 유성구 개발의 영향으로 두 자치구 모두 도심 공동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박현수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시민치안연구센터장은 "세종시의 경우 고용률과 실업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최상위권 진입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전 지역은 한창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유성구와 구도심인 나머지 지역 간의 격차 문제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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