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사의 표명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 2023.03.07 13:43
이원덕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제공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조만간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내정자의 의중을 반영해 우리카드 등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후보자를 확정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사외이사들에게 이 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은 모두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 위원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추위를 열고, CEO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들에 새 CEO를 추천할 예정이었다. 해당 계열사는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종합금융·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자산신탁·우리펀드서비스·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다.

이 행장은 임기가 올해 12월 말까지라 '인사 대상'은 아니었다. 다만 금융권에선 임 회장 내정자 체제에서 이 행장이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영 안정성 차원에서 올해까지는 직을 수행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 행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날 자추위에서 후임자 추천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이 행장의 사의 표명이 예상 밖의 일이라 자추위가 후임자를 물색하지 않은 상태여서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서 은행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수석부사장(사내이사), 우리은행장 등을 지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한 후 신임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 4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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