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40 경력단절여성에 구직지원금 90만원 지급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3.03.07 11:15

서울시 합계출산율 0.59명에 '우먼업프로젝트' 본격 추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30~40대 경력단절여성 2500명에게 구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월 30만원을 3개월간 지급한다. 또 재택근무 등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일자리에서 3개월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4대 보험 가입도 새롭게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9월 시범 시작한 '우먼업 인턴십'을 확대한 것으로 △우먼업 구직지원금 △우먼업 인턴십 △우먼업 고용장려금 등 '3종 세트'로 구성됐다.

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경력단절여성은 약 24만명이며, 이 중 86%가 30~40대다. 시 관계자는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기 여성들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0.59명이라는 암울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면 출산과 육아로 일터를 떠났던 여성들이 경력을 살리고 능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서울 거주 만 30~49세 미취업·미창업 여성 총 2500명(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구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월 30만원)을 3개월간 지급한다. 구직지원금을 수령하는 기간 동안 27개 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여성미래 일자리 직업훈련' 교육 과정도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은 데이터 융합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매니저 양성과정, K-콘텐츠 기획 등 미래 유망 분야들로 구성됐다.

시는 또 재택근무형시간제 일자리 등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일자리와 유망·성장산업 일자리 등을 다양하게 발굴해 100명에게 3개월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4대보험 가입도 새롭게 지원한다. 인턴십 참가자가 인턴십 종료 후에도 해당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겐 3개월간 월 10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시는 다음달 3일부터 서울 시내 27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경력단절여성 구직지원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을 확인하려면 포털사이트에서 '서울우먼업'을 검색하면 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출산과 육아로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떠났던 여성들이 낮아진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펼치도록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새롭게 준비했다"며 "3040 엄마들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보통신업종의 경력개발을 집중지원하는 '우먼테크 교육플랫폼'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27개)을 통한 직업훈련·취업과 창업 알선 △여성일자리 취업상담 버스 '일자리부르릉' 등 여성의 경력개발과 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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