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벤자민홍 사외이사 사의…차기 대표 선임 영향은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3.03.06 17:20
벤자민 홍./사진=KT 이사회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이 안갯속인 가운데 난제를 풀어야 할 이사회마저 흔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벤자민홍 KT 사외이사는 최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선임돼 2025년 3월까지 2년 가량의 임기를 남겨둔 상태였다. 라이나생명보험 전직 대표이사, 현 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력에 비춰 KT의 금융 사업 혁신과 글로벌 역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KT 이사회는 오는 7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 숏리스트 4인의 면접 및 최종후보 선출을 앞두고 있었다. 벤자민홍 이사를 비롯한 7명의 사외이사가 면접관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의 사퇴 배경에 대해 "최근의 혼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기를 남겨둔 KT 사외이사의 사퇴는 지난 1월 이강철 전 사외이사에 이어 두 번째다. 노무현 정부 시절 '왕수석'으로 불렸던 터라 정권교체 후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KT 이사회가 벤자민홍 이사의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본인의 사임 의지가 확고한 만큼 결정을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벤자민홍 이사가 사퇴하면 KT 이사회 구성원은 8명(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6명)으로 줄어든다. 차기 대표 후보 심사 대상자 4인의 자질을 심사할 면접관도 기존 7명(사외이사)에서 6명이 된다. 압축 후보자 4명의 면접심사는 KT 이사회에 마련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진행한다. 대표이사심사위는 사내이사를 제외하고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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