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당첨자 664명"…정부 "조작 불가능, 우연의 결과"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 2023.03.06 15:4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시내 한 복권방. 2022.12.05.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주 제1057회 로또 2등 당첨자가 664명 무더기로 나온 것을 두고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정부는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서 "제1057회차 2등 다수 당첨은 선호번호가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며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로또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된 제1057회차 로또 1등은 17명, 2등은 664명에 달했다. 특히 2등 당첨 중 103개가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우선 기재부는 '추첨기 조작이나 녹화방송 등을 통해 원하는 번호를 나오게 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하에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추첨볼의 무게·크기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의 가능성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복권 추첨기·추첨볼은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작업을 하고 봉인번호를 기록한다"며 "추첨 당일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 검사·해제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누구도 임의로 기기 등에 접근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추첨 방송에서 번호가 나오면 복권발매단말기·시스템 등을 조작해 당첨복권을 만든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기재부는 "판매점의 복권 발매 단말기는 매주 토요일 20시 정각에 회차 마감되면서 발매 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돼 실물복권 인쇄가 불가능하다"며 "회차 마감 전에 발행된 실물복권의 번호 정보는 복권발매 메인시스템·백업시스템·감사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 기록되며 회차 마감과 동시에 각각 독립적으로 정보가 관리된다"고 했다.

기재부는 "조작을 위해서는 추첨 방송 즉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해 자료를 위·변조하고 인쇄 불능 상태의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마감과 동시에 확정된 4개 시스템의 복권 정보, 판매 마감 보고서 및 20시 30분 추첨된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 되는 것이라 현실에서 발생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제1057회차 2등의 경우 대다수가 당첨번호 6개 중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며 "2등 103개 게임이 판매된 서울 동대문구 판매점의 경우 자동 1게임, 수동 102게임이 판매됐고 수동 102게임 중 100게임은 동일 날짜·시간대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돼 동일인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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