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수혜서 정상화 중…추정 실적 조정으로 목표가 하향"-KB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03.06 07:44
KB증권이 6일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플라이마(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허가 지연을 반영해 향후 추정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지속적인 수율 개선 작업으로 원가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 램시마SC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판매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5106억원, 영업이익은 50.3% 줄어든 1006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매우 부진한 실적으로 여겨지지만 매출액은 코로나19(COVID-19)관련 품목 및 테바향 CMO(위탁생산)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진단키트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약 470억원이 계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기존 제품의 점유율 상승과 신제품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기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일회성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29% 수준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의 수혜에서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단기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모두 갖춰졌다는 점이 주요 투자포인트"라며 "올해 하반기 유플라이마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미국에서 출시될 램시마SC, 내년 하반기 스텔라라·아일리아·졸레어·프롤리아·악템라 등 다수 바이오시밀러가 단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후는 익수다 및 피노바이오와 ADC,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용 항체 의약품, 진메디신과 항암바이러스, 리스큐어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공동 개발 등에서 발생하는 R&D(연구개발) 성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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