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잠든 승객 휴대폰 '슬쩍'…30일 잠복수사 끝 범인 잡았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3.03.05 10:00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잠든 승객의 휴대폰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30여일간의 잠복수사 끝에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심야 시간대 전동차 안, 승강장 의자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 휴대폰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13일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이 휴대폰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CCTV(폐쇄회로TV) 70여대를 분석, 범인의 인상착의와 동선 등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예상 시간, 장소에서 잠복수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30분쯤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붙잡였다. A씨는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2건을 밝혀냈다. 장물을 매입한 장물범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추적수사 전담반을 특별 운영해 예방과 검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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