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1000억원의 CNT 매출 추정액이 대산 4공장 증설 후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화학의 CNT는 유동층 반응 생산 방식, 독자 기술 기반 촉매 활용으로 생산성과 품질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자체 에틸렌과 촉매 메탈 통합 및 제품 가공 방식(Tablet)으로 원재료, 전력비, 보관비 등에서 원가 측면의 우위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들의 재료비가 매출액 대비 20~3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LG화학의 CNT도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CNT부문의 영업가치를 현재 LG화학 시가총액의 4~5% 정도로 추정했다.
또 LG화학은 양극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부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단입자 등 양극재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단입자 양극재 침투율 확대로 LG화학 배터리 부문의 파우치 배터리 경쟁력 강화도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LG화학은 고부가 양극재뿐만 아니라 특허 만료, 북미 ESS 시장 급성장 및 고객사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형 양극재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배터리 부문 증익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전 분기 고객사 재고 조정 및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이후는 전방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의 신차 출시 확대 등으로 물량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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