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먹은 노인들 치매 덜 걸렸다…"인지능력 저하 전 복용 효과적"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3.03.03 06:5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 보충제가 치매 발병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 시각) 파머시타임즈 등에 따르면 캐나다 캘거리대와 영국 엑서터대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의 치매 발병률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71세 노인 1만2388명을 10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대상자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4637명은 A그룹으로, 먹지 않는 7751명은 B그룹으로 모았다.

연구 결과 A그룹의 치매 진단 비율은 B그룹보다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 중 10년 동안 치매에 걸린 사람은 모두 2696명(21.8%)인데, 이 중 2017명(75%)은 진단 전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은 적이 없었다. 반면 초기부터 비타민D 보충제를 꾸준히 먹어온 사람은 679명(25%)뿐이었다.


연구팀의 자히누르 이스마일 교수는 "이 결과는 비타민D 보충제가 특정 층의 치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인지능력 저하가 시작되기 전 보충제를 먹으면 치매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증거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 보충제는 특히 여성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기에 비타민D의 활성화와 관련된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타민D는 뼈 건강과 같은 다른 건강상의 이점 때문에 여성에게 특히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 진단, 평가, 질병감시' 제15권 제1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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