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안 보는 명품...샤넬, 또 올린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3.03.03 05:20
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의 '가격 인상설'이 도는 가운데 2021년 11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첫 가격 인상에 나섰다.

2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주요 핸드백 가격을 최대 6% 인상했다. 올해 들어선 첫번째로, 지난해 11월 5~12% 올린 뒤 3개월 만이다.

인기가 높은 클래식 라인 인상률은 6%대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237만원에서 1311만원으로 6.0%, 미디움은 1316만원에서 1367만원 3.9%, 라지는 1420만원에서 1480만원으로 4.2% 인상됐다. 클래식 플랩백은 샤넬 제품 라인 중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1년에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지난해 8월만 해도 1239만원에 살수 있었던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은 13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됐다.

이밖에 샤넬이 지난해 봄·여름(SS)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한 22백의 경우 스몰은 747만원에서 775만원(3.7%), 미디움은 783만원에서 817만원(4.3%), 라지는 849만원에서 881만원(3.8%)으로 상향 조정됐다. 보이 샤넬 플랩백은 864만원에서 895만원으로 3.5% 올랐다. 클래식 체인 지갑 가격은 432만원에서 451만원으로 4.3% 인상됐다.


최근 명품 브랜드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환율을 이유로 가격을 줄인상 하고 있다.예물 반지 선호 브랜드로 꼽히는 '불가리'도 지난해 9월 인상 후 5개월만인 지난 2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4~7%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비제로원 링(3밴드)'은 가격이 370만원에서 384만원으로 올랐다.

이밖에 지난 1월 1일 롤렉스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2~6% 인상했고, 예거르쿨트르도 평균 20% 가격을 올렸다. 에르메스는 같은달 4일 최대 10% 가격을 인상했고, 쇼파드도 16일 평균 8% 올렸다. 루이비통의 경우 최근 일본, 프랑스 등에서 가격이 오르며 국내 가격 인상이 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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