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묶어 전 세계에 판매하고, 항공·쇼핑·음식·숙박 등 관광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K-관광이 우리 경제의 '퍼스트 무버(시장 개척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재단법인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2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K-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 전략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엔 이 사장을 비롯해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한국방문의해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박인숙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이날 "외래관광객의 불편사항과 관광 현장의 애로를 살필 것"이라며 "관광업계에서 쌓은 전문지식과 네트워크를 통해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고,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K-관광'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취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관광분야에서 유일한 민관협력 조직이다.
문체부는 이날 회의에서 △K-컬처와 관광과의 융합(Convergence) △흥미롭고 독보적인 콘텐츠 개발(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락한 관광 인프라 확장(Convenience)으로 구성된 'K-관광 3C 전략'을 장르와 주제별로 논의했다.
박 장관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매력, 확장성을 압축하는 분야가 K-관광산업"이라며 "대체불가능한 무기인 K-컬처를 관광산업에 정교하게 탑재시켜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도 "중요한 시기에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선출돼 캠페인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외래관광객 확대에 대비한 관광수용태세 점검과 지속적인 규제 완화를 건의했고, 박 협회장도 "자유 여행자 입장에서 불편한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행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송 대표는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지방자치단체 대표 관광상품 개발 협력과 K-컬처를 활용한 한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관광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학교·정부의 연계 육성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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