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일 생산직 공채 공고를 낸다. 신규 공채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공채 규모는 400명이다. 서류 접수는 이달 12일까지며 같은 달 말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한다. 상황에 따라 일정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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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서류 합격자 발표, 이르면 9월부터 현장 투입…"합격자 80%는 의장 공정으로"━
차수별 최종 합격자 발표도 다르다. 1차수는 7월 초에 발표해 8월 초에 입사하고 9월에 현장에 배치된다. 2차수는 7월 말에 발표하고 9월 초에 입사한 후 10월에 각 공장으로 투입된다. 주로 울산·아산 공장 등으로 배치되지만 일부는 남양연구소 쪽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공채 인원의 80%가량은 의장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조립·Assembly)부는 차체에 내장·편의사양 관련 실내외 부품을 장착한 후 엔진, 트랜스미션, 차축 등 기계 부품을 조립하는 작업을 맡는다. 또 의장은 전장부품, 배선, 배관 작업까지 담당해 자동차의 기본 틀을 완성하는 매우 중요한 공정이지만 무거운 부품을 옮기거나 섬세한 작업을 반복해야 해 노동 강도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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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억, 만 60세 정년 보장…남다른 복지혜택에 기아 '500:1' 경쟁률 넘을 듯━
가장 많이 알려진 복지는 신차 할인이다. 근속 연수에 따라 2년에 한 번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장기근속자는 퇴직 후에도 평생 25%의 신차 할인을 받는다. 이번 공채에 합격한 신입직원도 '신입사원 첫 차 할인' 혜택으로 20% 저렴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다.
각종 병원비는 물론 셋째 자녀까지 대학교 등록금 등 학비도 지원해준다. 10년을 근속한 직원은 금 7.5g 기념품과 통상급 50% 수준의 휴가비도 지급하고, 20년을 넘기면 무료 해외여행도 지원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중시하는 '워라밸(일과삶의균형)'도 잘 갖춰진 편이다. 주간 2교대 근무를 전면 시행 중이다. 추가 특근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급여를 더 받고, 임단협이 타결되면 축하금을 또 받는다.
현대차 생산직 경쟁률은 취업 시장 한파가 몰아친 와중에 진행돼 기아의 500대1 경쟁률을 가볍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2021년 생산직 138명을 공개 채용했는데 지원자가 4만9432명이 몰렸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생산직 공채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협력업체 직원 219명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채용인원은 울산 공장 104명, 아산공장 115명을 합친 219명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대졸자 채용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예측할 수 있는 상시 채용'으로 매달 홀수월 1일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올해 두 번째 상시 채용으로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R&D) △디자인 △제조·생산 △전략지원 등이다. 14일까지 현대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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