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서는 각자의 과거 이야기를 나누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 모습이 그려졌다.
박원숙은 "1974년에 일본을 처음 갔다"며 "그때 (일본에) 자판기가 있었다. 너무 신기해서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자 안소영은 "난 옛날에 홍콩 갔다가 망고, 파파야를 엄청나게 사 왔다"며 "당시에는 (통관) 규제가 없어서 대량을 낑낑거리며 들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원숙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연기를 참 좋아했는데 아들 사건 이후로 (내가) 달라졌다"며 "스스로가 연기에 최선을 다 안 하려고 했다. 부담스러웠고 과거만큼 몰두할 자신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또 박원숙은 "내가 장녀라서 동생만 다섯이다"라며 "동생 많은 게 싫어서 아이도 한 명밖에 안 낳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사고로 떠나자 엄마가 '내가 애 더 낳으라고 했잖아'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원숙은 2003년 사고로 외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 방송 제작사 PD로 근무하던 박원숙 아들은 서울 강서구 한 도로에서 트럭과 추돌해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34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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