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유 소식을 주로 다루는 레드 데빌 아르마다는 28일(한국시간)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 4200만 파운드(약 67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새로운 센터백을 원한다. 빅터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등 몇몇 센터백들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이 줄었다. 텐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심지어 텐하흐 감독은 이들을 내보내는 대신 풀백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매과이어의 경우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87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로 이적한 선수다. 하지만 실패로 맨유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린델로프, 매과이어가 동시에 이적한다면 센터백 뎁스도 상당히 얇아지게 된다. 매체는 "다른 빅클럽과 경쟁하기에는 센터백 깊이가 부족하다. 텐하흐 감독은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진을 강화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조건도 나쁘지 않다.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 때문. 오는 7월1일부터 약 2주간 이적료 4200만 파운드만 내면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김민재 영입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김민재의 활약, 현지 언론들이 추정하는 몸값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나폴리도 위기를 느끼고 바이아웃 금액을 올리는 재계약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5700만 파운드(약 910억 원)로 인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맨유는 이 기간을 노려 김민재 영입을 시도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난 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한 시즌도 되지 않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철벽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빅클럽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맨유를 비롯해 잉글랜드 리버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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