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데이트 폭력 이어 또…피지컬:100, 결승 '재경기 논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2.28 16:40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피지컬: 100'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륜선수 정해민이 "결승전에서 재경기를 포함해 세 차례 경기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제작진과 상대 선수 우진용이 임의로 경기를 두 차례 중단했다는 것이다.

정해민은 28일 유튜버 이진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와 겨뤘던 우진용 선수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정해민에 따르면 결승전은 지난해 7월 말 촬영됐다. 경기는 도르래에 걸린 로프를 먼저 다 당긴 참가자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경기를 시작했는데 제가 이기고 있었다. 다른 출연진에 따르면 속도가 세 배 정도 차이 났다. 제가 서로 남은 줄을 비교해봤는데 이미 승패가 갈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진용이 "내 기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기계가 안 돌아간다",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제작진에 항의하면서 경기는 중단됐다고 한다.

제작진이 기계를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우진용은 기계를 점검하는 동안 둘 다 체력을 회복했을 것이라며 완전한 재경기를 요구했다고 정해민은 주장했다.

정해민은 여기에 제작진이 우진용이 밧줄을 쉽게 못 당긴 것을 고려해 장력을 낮추고, 밧줄에 윤활유도 뿌려줬다고 토로했다.

이후 진행된 재경기에서도 정해민은 앞서 나갔다고 했다. 다만 경기는 오디오 사고로 또 한 번 중단됐고, 다시 재경기를 하게 됐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정해민은 "제작진이 이전에 쓰던 분량을 오디오 사고로 못 쓰게 됐다고 했다. 단 해민씨가 지금 유리한 상황이니까 허락만 해준다면 이미 당겨놓은 밧줄은 잘라내고 처음부터 재경기하는 건 어떻겠냐고 했다. 그래서 세 시간 휴식을 갖고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줄을 잘라줬다고 생각하고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도르래가 거의 원상 복구돼 있었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힘이 빠졌는지 마지막까지 당기지 못하고 제가 졌다"고 밝혔다.

정해민은 이같이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1등을 하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공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이 공개되고 '경륜 선수가 상체는 약하다'는 이미지가 생기는 게 안타까웠다. 누군가가 이것으로 피해 보는 것도 원치 않는다. 모두가 알 수 있게 경기 내용을 공개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앞서 '피지컬: 100' 제작진은 결승전 재경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제작진은 26일 공식 입장을 내고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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