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이날 총회에 580여명 선거인단 중 과반인 364명이 참석했고 김 회장은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김 회장은 "믿음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선 세번 임기 동안 추진한 정책들의 완성도를 높이고 중앙회의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었다. 또 중앙회 회원들인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위해 협동조합을 담합 적용 대상에서 배제하고 협동조합 지원 자금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1955년생인 김 회장은 솔로몬시계공업 영업이사로 일하다 1988년 시계회사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을 창업했다. 1998년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사장에 선출됐고 2007년 처음으로 중앙회장에 선출됐다. 이후 연임에 성공해 2015년까지 23·24대 회장을 지냈다.
중앙회장은 3연임은 안 되지만 중임은 제한이 없다. 김 회장은 4년 뒤인 2019년 다시 출마해 2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선거 결과로 김 회장은 중앙회 사상 첫 4선 회장이 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729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무역협회와 함께 경제 5단체로 묶인다. 5단체 중 유일하게 선거로 회장을 뽑고 있다. 중앙회 회장은 550여개 협동조합 감사권이 있고 25명의 부회장 임명권을 가진다. 정부 행사에서 부총리급 의전을 받고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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