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추징금' 이병헌이었다…"사비로 전직원 상여금, 탈세 아냐"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2.28 10:28
배우 이병헌. 2022.10.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병헌이 국세청에서 실시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수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탈세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28일 아주경제에 따르면 이병헌과 그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비정기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법인 또는 개인의 탈세 혐의점이 있어야 진행된다.

특별 세무조사에 나선 국세청이 이병헌을 상대로 어떤 이유로 추징금을 부과했는지에 대해 일각에서는 개인과 법인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 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해 7월 법인 프로젝트비를 통해 260억원에 매입한 서울 영등포구 빌딩을 매각, 3년 만에 106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프로젝트비는 2017년 9월 설립된 부동산 임대 및 자문 전문법인으로, 이병헌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 이병헌. 2023.01.0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에 대해 BH엔터테인먼트는 "탈세가 아닌 회계처리를 수정하는 단계에서 추징금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 배우 사비로 전직원한테 상여금을 준 적이 있는데, (개인 비용이 아닌)회사 비용으로 회계 처리한 것을 수정했다. 이 부분에서 추징금이 발생했다. 광고 개런티 입금 시기 문제로도 일부 추징금이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로 인한 특별 세무조사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병헌 배우는 지난 30년간 세금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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