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 "매일 싸우던 아내와 이혼하러 갔는데…" 웃으며 돌아온 사연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2.27 08:20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코미디언 이상해가 아내 김영임씨와 '이혼 서류'를 쓴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상해는 지난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과거 아내와 2년 동안 부부싸움을 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상해는 "이러나저러나 남녀는 아무리 싸워도 살 사람은 끝까지 산다. 헤어지지 않는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제가 2년 동안 아내와 하루도 쉬지 않고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장위동에 살 때인데 옆집에 사는 사람이 나갈 때마다 쳐다보면서 '이제 행복하게 살라'고 할 정도다. 소리가 다 들리니까 그런 것이다. (그렇게 싸웠는데) 결과적으로는 살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싸움의 원인은 주로 누가 제공했냐'는 질문에는 "제가 잘못했다"면서도 "잘못은 했지만 무릎을 꿇을 수는 없었다. 내가 몇 번이나 이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상해는 "내가 편하게 살려면 나가야 될 것 같았다. 집을 나가야 마음대로 살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이혼 서류도 썼다. 그걸 들고 아내와 함께 집 밖을 나섰다"며 "그런데 장소를 잘못 골랐다. 지방 법원에 가야 했는데 경찰서에 갔다"고 토로했다.

이에 출연진이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의심하자, 이상해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경찰서에 가면 되는 줄 알았다. 거기 간 게 웃기지 않냐. 그래서 그냥 웃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여태까지 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해는 1979년 11살 연하 국악인 김영임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 아들 우성씨가 가수 겸 배우 NS윤지(김윤지)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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