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궐기대회 D-1… 임상병리사協 "내일 적극 투쟁해 업권 지켜내자"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 2023.02.25 15:53
25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회에 앞서 협회 유필상 사업부회장과 임상병리사 대의원들이 임상병리사의 윤리강령을 외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내일(26일) 예정된 '간호법·의료인면허법 강행 처리 규탄 보건복지의료연대 400만 총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임상병리사의 업권(업무 권역)을 지켜냅시다"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은 25일 서울대병원 본관 김종기홀에서 열린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26일 열릴 총궐기대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장 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임상병리사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위상을 드높였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 우리의 업권을 침탈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이 인사말에서 "내일 열릴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임상병리사의 업권을 지켜내자"고 독려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이는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로 직행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는 또 "여러 직역의 업무 범위가 흐트러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실력을 키우지 않고, 업권을 지키지 않으면 모든 게 다 점령당하고 침탈당하고 뺏길 수밖에 없다"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임상병리사의 업권 수호를 위해 투쟁하고 위상을 지키며 지난 61년간의 임상병리사 역사를 새로 건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협회의 지난해 주요 실적과 사업결산을 되돌아보고, 올해 임상병리사의 사회적 위치 및 위상 제고를 위한 사업 계획과 예산을 검토했다. 지난해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임상병리사 및 협회 위상 강화 ▶회원 업권 수호 ▶학술 및 교육 역량 강화 ▶협회 운영 개선 및 조직 역량 강화 ▶회원 단합 및 홍보 활동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엔 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대한임상병리사협회 60년사'를 발간하며 임상병리사의 족적을 기렸다. 현재 협회는 협회 회관의 가치를 높이고, 협회-임상병리사 회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협회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25일 서울대병원 본관 김종기홀에서 2023년도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회했다. /사진=정심교 기자

한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13개 단체가 뭉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26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간호법·의료인면허법 강행 처리 규탄 보건복지의료연대 400만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궐기대회는 지난 9일 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확대법을 본회의 직회부 표결로 강행 처리한 것과 관련해,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결집해 "악법 추진을 결사 저지하자"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13일 투쟁선포식 이후 각 단체 소속 회원에게 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을 회원들에게 독려해오며 힘을 응집해왔다.

이 연대에 해당하는 13개 단체는 다음과 같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단체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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