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에서 매번 헤매던 당신"…지하위치 확인도 AI로 가능해진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3.02.24 15:03

서울시 지하도상가 실내위치 확인 위한 AI학습 데이터 구축 완료
맥스테드 등 4개사·기관 참여

맥스테드 홈페이지 캡처
거미줄처럼 연결된 서울시내 지하도 상가에서 내 위치가 어딘지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곧 나올 전망이다.

맥스테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3차) 중 '서울시 지하도 상가 실내위치 확인 서비스(실내측위)를 위한 AI(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에 4개 기관 컨소시엄 중 한 곳으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데이터 구축을 완수했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케이씨에이가 주관하고 맥스테드를 비롯해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 에버영코리아 등이 참가했다. 케이씨에이가 사업 전반을 관리했고 맥스테드와 에버영코리아가 데이터 수집을 담당했다. 맥스테드는 여기에 더해 수집된 정보를 AI엔진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정제하는 작업까지 수행했다. AI모델은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이 개발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맥스테드 등은 서울시설공단이 관할하는 23개 지하도 상가와 지하도 상가에 연결된 서울교통공단 소관 7개 지하철 통로부에 설치된 와이파이 공유기의 신호 세기 데이터와 거리 데이터 등을 수집했다. 이를 가공해 AI가 학습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장태호 맥스테드 본부장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이용하면 지하도상가에서 3미터 이내의 오차 범위로 자신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할 수 없었던 지하도 상가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축된 데이터는 AI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NIA가 운영하는 AI통합플랫폼인 'AI허브'를 통해 올 상반기 중 개방된다.

장 본부장은 "하루 6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도상가를 AI가 접목된 디지털플랫폼화하여 상가 이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하도상가 내 점포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하도 상가의 맵(지도)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 과제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추후 맵 데이터 구축을 통해 서비스 단계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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