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거식증, 163㎝에 37㎏" 밝힌 女아이돌…가정사도 고백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3.02.24 10:48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소정(30) 과거 다이어트로 거식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소정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소정은 데뷔하자마자 거식증을 앓았다며 "키 163cm에 몸무게 37.5kg가 될 때까지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소속회사의 요구로 다이어트를 시작, 지나치게 마른 지경까지 갔지만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를) 못 끊었다. 뭔가에 열중하는 성향이라 얻은 병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소정은 가족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너무 사랑하는 친구 같은 분이다. 스무살 때부터 지금까지 이삿짐센터 일을 하셔서 손과 발에 굳은살이 가득하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소정은 아버지의 투병 사실도 알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두 달 가까이 됐는데 못 일어나고 계신다. 지금은 다행히 많이 호전돼서 대답하는 게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요양보호사로 일하신다. 이제는 일을 쉬셨으면 좋겠지만, 제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2년간 일을 안 해서 그럴 수 없었다"며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소정은 "제가 무용을 배웠다. 발레리나가 꿈이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선생님이 유학 보내주라고 하시는데 형편이 안 된다. 그만두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며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무대에 서고 싶어서 치어리더를 꿈꾸다가 가수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가장이기 때문"이라며 "부모님께 용돈을 풍족하게 드리고 싶다. 아버지가 새 차를 몰아보신 적이 없다. 트럭만 운전하셨으니까"라고 털어놨다.

1993년생인 소정은 2013년 3월 5인조 그룹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1년 6개월 만인 2014년 9월 교통사고로 멤버 리세와 은비가 사망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소정은 2016년 3인조로 무대에 다시 올랐고, 2017년부터 솔로로 활동 중이다. 지난 2일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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