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로 방음터널 화재에 꽉 막힌 관악IC…경찰 "집중 교통관리"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3.02.24 09:11
제2경인고속도로 통제구간 및 우회도로./사진=서울 관악경찰서 제공

지난해 말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방음터널 화재 사고 여파로 제2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된 가운데 우회로인 서울시 내 일부 구간 출근길 정체가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 관악경찰서(서장 맹훈재)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을 잇는 강남순환도로의 일 평균 교통량은 터널 사고 전보다 5%(8000대)쯤 늘었다. 이 도로의 일 평균 교통량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12월29일 전 14만6500대였으나 이후 15만4500대로 증가했다.

방음터널 화재 여파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삼막IC 구간 약 7.2km가 통제되면서 과천 방면 우회로인 강남순환도로의 통행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순환도로의 진·출입 통로가 되는 관악로 일부 구간의 출퇴근 시간 정체도 늘어났다. 서울대입구역 교차로~강남순환도로 관악IC 수서 방면 진입램프, 서울대 정문 앞 교차로~문명여고 앞 교차로 구간 등이다.


이에 관악경찰서는 출퇴근시간대 교통 혼잡,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모범운전자 등을 배치해 교통관리에 나서고 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들도 끼어들기 등 위반행위를 자제하고 교통질서를 지켜 원활한 소통 및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29일 오후 1시46분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5명 사망자를 포함해 61명의 사상자가 났다. 제2경인고속도로는 2월초부터 3월말까지 안전진단, 4월초부터는 약 3개월간 복구 공사를 거쳐 7월쯤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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