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토먼트, 디지털 보철 플랫폼 '오랄핏' 미국 진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3.02.24 16:50
커스토먼트(대표 전지성)가 보철 주문·거래 플랫폼 '오랄핏'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커스토먼트는 미국 서부와 동부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오랄핏 플랫폼과 디지털 보철 제조 SW(소프트웨어)·HW(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거래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올 상반기 내 해외 임플란트 제조사 기반의 디지털 보철 제조 시스템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덴탈 딜러사와의 계약을 통해 미국 치과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오랄핏은 치과와 기공소 간의 디지털 보철 제조 및 거래를 지원하는 토털 보철 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이다. 커스토먼트 측은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해 치과 보철 제조 업무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디지털 치과 보철 치료의 전반적인 밸류체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했다.

커스토먼트는 국내 치과의 환자 유치 출혈 경쟁이 지속되면서 기공소의 수익성이 감소해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해외 치과들과 보철 거래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느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구축한 온라인 보철 거래 플랫폼이 '오랄핏'이다. 디지털 보철 제조 매뉴얼을 기반으로 2022년에는 전년도 대비 매출 100%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내 치과 보철 수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디지털 전문 기공소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 시장 진출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보철 거래와 제조에 있어 치과와의 거리상 허들이 거의 없어진 상황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전 세계로 확장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다다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랄핏은 6년 전부터 다국적 치과와의 거래를 통해 매출 증대보다는 효율적인 디지털 거래 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해외 치과와의 손쉬운 거래를 통해 국내 기공소의 수익 구조 개선과 고용 창출을 시작으로 치기공사 개인의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커스토먼트 대표는 기공소 소장 출신이다. 전 대표는 "오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선보인 '오랄핏'의 진정성을 알아보는 투자사 및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IT 개발 인프라를 더욱 확장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보철 주문·거래 플랫폼으로서, 국내 기공소의 수익 실현을 현실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랄핏' 서비스 화면/사진제공=커스토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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