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범부처 수출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라"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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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출 4.5% ↓→0.2% ↑' 목표치 조정━
이를 위해 각 부처에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해 소관 분야의 수출목표 이행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현장의 고충도 빠르게 해결한다.
기존 주력산업 이외에 스마트팜·콘텐츠 등 12개 분야 신 품목의 수출 확대를 통해 활로를 개척한다. 원전·방산 등 '수주전략산업'은 정상 경제외교, 국가별 맞춤 패키지형 수주전략 수립 등을 통해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농수산식품·디지털산업, 바이오헬스 등 '수출유망산업'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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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5년내 80억달러 성장 목표━
아울러 농수산 전후방산업 수출을 2022년 30억달러에서 2027년 80억달러로 대폭 확대한다. 올해 중동·호주에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온실을 설치하고 2026년까지 국내에 스마트양식장 6개소를 설치해 수출 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자율주행 농기계 실증단지 및 어선 건조 진흥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수출을 차질없이 지원하는 해운 물류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신조선 발주와 선사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2027년까지 국적선사 화물수송 능력을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하고 올 하반기 부산항, 2029년 진해신항에 전자동 스마트 항만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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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주요 수출 산업으로…자금문제 해소 나선다━
중동·북미·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에도 나선다. 지난 UAE(아랍에미리트) 순방 당시 맺은 MOU(양해각서) 등을 바탕으로 중동에 신규 바이어를 확보하고 각 지역·국가별 맞춤형 컨설팅과 유력 콘텐츠 마켓 참가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콘텐츠를 중심으로 연관 산업에 '코리아 프리미엄' 효과를 확산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수산 식품 분야는 K-콘서트와 연계해 홍보하고 뷰티 분야는 중소 화장품 기업의 신흥국 판로 개척에 앞장서며 패션은 한류 콘텐츠를 통한 제품 노출 효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가 보고한 수출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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