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4056억원"이라며 "러시아 법인 관련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실적으로 판단된다. 지배주주순이익도 달러 강세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했다.
이어 "KGC인삼공사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오른 4290억원, 영업이익은 9% 오른 748억원"이라며 "상반기와 달리 면세점 매출 회복, 가격 인상 단행, 홈쇼핑 편성 전략적 조정,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 일부 철수 등 효과가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KT&G의 영업이익은 부동산 분양 매출 감소와 인삼공사 실적 부진 등으로 작년부터 정체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강달러 수혜와 인삼공사 실적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경기 둔화 국면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과 높은 재무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점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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