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3' 전다빈 "母, 이혼 쉬쉬해 펑펑 울어…내가 부끄럽나 싶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23 09:22
/사진=유튜브 채널 '권감각' 영상

'돌싱글즈3' 전다빈이 자신의 이혼을 쉬쉬한 어머니의 모습에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권감각'에는 '내가 이혼한 걸 숨기는 엄마... 가족이 나를 무시하고 상처 줄 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 출연한 전다빈과 그의 언니 전솔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감각은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했지만 이를 숨기려는 듯한 가족들의 반응에 상처를 받았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자는 "이혼하고 집에 들어와 엄마와 함께 사는데 부모님이 집에서 '딸 잘 살지. 무소식이 희소식이지'라고 전화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왜 거짓말을 하냐'고 따지니 '뭐 자랑이라고 이걸 떠벌리고 다니냐'고 얼버무렸고, 제 이혼 사실은 암묵적인 비밀이 됐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권감각' 영상

이에 전다빈은 "저희 집이랑 비슷하다"며 "저도 (이혼이) 흠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떠벌릴 자랑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쉬쉬하게 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엄마의 통화 내용을 비슷하게 들은 적이 몇 번 있다. 마음 속으로는 완전 펑펑 운다. '내가 그렇게 부끄럽나' 싶다"고 했다.

전다빈은 "처음엔 엄마는 (제가) 방송 나오는 걸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셨는데 '내가 당당하다. 내가 안 부끄럽다'고 했다. 지금은 엄청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싱글맘이라는 걸 만천하에 공개하고 싶었다. 숨기고 싶지 않았다. 싱글맘으로 사는 분들에게도 저를 보고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엄마도 방송하거나 라이브 방송 하는 거 좋아하신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권감각' 영상

전다빈은 어머니와 함께 목욕탕에 가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한테 '나 안 부끄럽다. 엄마만 안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 눈은 신경 쓰지 마라. 내가 괜찮으면 끝인 거다. 그 사람들이 애를 키워주지도 않고, 내 이혼에 보태준 것도 더해준 것도 아무 것도 없다. 걱정하지마. 나 잘 살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욕탕에서) 몸을 지지다보면 노곤노곤해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얘기를 하게 된다. 말하지 않으면 서로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마음도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얼마나 잘 키워놨는데 이혼이라는 걸 해서. 엄마한테 짐을 준 거긴 하다"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권감각' 영상

전다빈은 싱글맘으로서의 힘든 점도 털어놨다.

전다빈은 "아이가 말을 안 해도 알아내야 하고 말해도 그 속을 알아내야 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이혼하면 내 감정 컨트롤도 힘드니까 짜증나고,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시기가 없을 수 없다. 가끔 애가 아빠(전남편)를 닮은 거 같고"라고 말했다.

이어 "다 꼴 보기 싫을 때도 종종 있는데 그걸 잘 컨트롤하면 삶을 건강하게 지내다보면 다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전다빈은 MBN 연애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 출연해 전남편과 이혼 후 7살 자녀를 홀로 양육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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