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은 지난 3일 고고도 정찰기 'U-2' 조종사가 미국 영공에서 찍은 것이다. 하얀 풍선 아래 안테나 같은 탑재 장비 모습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다.
CNN방송은 "U-2 정찰기는 통상 7만 피트(21.3㎞) 상공을 비행하는데, 촬영 당시 정찰풍선의 고도는 6만 피트(18.2㎞)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정찰풍선 탑재 장치에 명백히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있고,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 생산용으로 추정되는 큰 태양광 전지판도 부착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촬영 사진을 공개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 아니라 정찰용 풍선이라고 결론 내렸다.
당시 정찰풍선은 다음 날인 4일 격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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