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여파…도쿄·상하이·홍콩 줄줄이 하락 [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3.02.22 11:41
2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줄줄이 무너졌다. 나흘 만에 개장한 미국 증시가 금리 공포 부활로 2% 넘게 빠진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2만7114.17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시작한 도쿄증시는 기술주와 성장주 모두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중화권도 약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떨어진 3298.04를 가리키고 있다. 5거래일 만의 하락 반전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23% 하락한 2만483.23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1.29% 빠진 1만5362.08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증시의 여파로 '리스크 회피성' 매도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고 봤다.


전날인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최근 두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 떨어진 3만3129.5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2.50% 급락한 1만1492.30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2.3% 빠졌던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S&P 글로벌이 발표한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50.5로 나타났다. PMI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산한 합성 PMI도 50.2를 돌파했는데,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 압박감으로 이어진다고 시장은 해석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경기침체 우려보다 물가 잡기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금리 추가 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투심을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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