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69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이는 2020년 9월(6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BSI는 현재 경기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달 전산업 업황은 제조업 업황 BSI가 지난달(66)보다 3포인트 하락했지만 같은기간 비제조업 업황 BSI가 오르며(71→73)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업황 하락에도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등 비제조업의 소비심리 개선 기대 등으로 인한 비제조업 업황 상승으로 전산업 업황 BSI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에서는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 기타 기계장비(-10포인트), 1차금속(-5포인트) 등 하락 폭이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1포인트)보다 수출기업(-5포인트)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했다.
다음달 업황 전망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71을 기록했다. 제조업(66)은 1포인트, 비제조업(74)은 4포인트 높아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5포인트 오른 91.6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1달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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