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기계식 방충 시스템 개발 나서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3.02.21 17:11

고무방충재 대체용…해양환경오염 감소·비용저감

부산항만공사가 고무 방충재 대체용 기계식 방충 시스템 개발 착수보고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21일 해양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고무 방충재 대체용 기계식 방충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개발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 4억5000만원과 BPA 4억5000만원, 동보체인공업 2억6900만원을 부담하는 등 모두 10억6900만원이다.

방충재(Fender)는 선박이 부두에 접안 및 계류할 때 선체와 안벽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장치로 대부분 고무 재질로 되어 있다.

고무는 자외선과 염분에 노출되면 성능이 떨어지는 데다 찢어지거나 파손됐을 때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고무 방충재를 폐기물 처리할 때 유해물질이 다량 배출되고 파손된 고무가 바다에 침적되면 미세 플라스틱 발생 등 해양오염을 초래하는 등 문제가 있다.


고무 재질 방충재를 유압 실린더로 대체하면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유지보수도 훨씬 쉬울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수행기관인 동보체인공업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기계식 방충재의 완충 성능은 물론 염분에 대한 저항성을 충분히 확보해 유지보수 및 점검이 용이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민병근 BPA 건설본부장은 "기계식 방충재 개발을 성공하면 유지보수 비용과 환경비용을 줄이고 선박 대형화로 인한 방충재 성능 향상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