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퇴근하던 현직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신현일 부장판사)은 전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골목길에서 퇴근하던 50대 남성 경찰관 B씨를 차로 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갈비뼈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사건 발생 당일 오전 8시쯤 A씨 주거지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