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260억원... "올해도 적자 지속"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3.02.21 08:49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가스·전기·상수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주요 공공요금에 대해 상반기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가스계량기와 각종 청구서가 꽂힌 우편함. 2023.02.16.
신영증권은 21일 지역난방공사의 적자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 적자폭이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난방공사 투자의견 '중립', 적정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2만9400원이다.

지역난방공사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9.2% 증가한 1조5359억원, 영업손실은 12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분기 평균 전력판매단가가 전년대비 91.5% 상승한 kWh(킬로와트시)당 272원을 기록하면서 증가했다. 전력판매량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3773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

반면 LNG(액화천연가스)단가는 전년대비 104.2% 상승한 메가줄(MJ)당 3만6804.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가 부담 확대로 이어지며 영업손실 폭이 전년대비 크게 확대됐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추정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23.9%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출액 증가 주요 요인은 연간 평균 전력판매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156원에서 214원으로 상향 가정했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영업손실은 37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7월에 연료비 정산제 시행을 통해 소매 요금 인상규모와 회수기간을 정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이외 양산에 위치한 발전소 증설 작업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는 개별요금제를 통해 LNG를 공급받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청주(2024년 완공), 대구(2025년 완공)에 위치한 발전소 증설이 진행중이며 양산과 동일하게 개별요금제를 통해 LNG를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양산 공장 증설 완공에 따른 비용절감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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