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226억원, 영억이익은 92.3% 감소한 155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330억원)를 하회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이탈리아 정부 페이백 관련해 117억원 당분기 매출 차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해당 문제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72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 시약 매출은 84% 감소한 473억원, 코로나19가 아닌 질병의 시약 매출은 40% 증가한 522억원을 기록했다"며 "해외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아닌 질병의 시약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성장성 확인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씨젠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5239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2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에 150억~200억원대였던 시약 매출이 현재 500억원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라며 "올해 미국 사업 본격화와 5000억원 수준의 현금이 적소에 활용된다면 실적 성장 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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