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당 확대 여력 높지 않지만…자사주 매입에 주당배당금 상승 가능할 것"-이베스트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02.20 08:29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0일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배당금 수익을 감안할 때 LG의 배당 확대 여력은 높지 않지만 자사주 매입에 따른 DPS(주당배당금)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2022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7.0% 줄어든 103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연결 자회사인 LG CNS의 실적 고성장으로 성장세를 이어 갔지만 영업이익은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 부진에 따른 지분법손익 적자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 수요 부진과 LCD 판가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석유화학 스프레드 하락으로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며 "LG CNS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1378억원으로 고성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계열사 및 비계열사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신사업인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등도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2조4000억원, 별도 매출액은 4.5% 줄어든 1조원,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744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연결 자회사인 LG CNS의 실적 고성장(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4.8%, 영업이익 +14.0%)이 유지되는 가운데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의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 실적은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의 배당금 감소로 배당금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LG CNS의 실적 증가에 따른 배당금 증가 감안시 이익 감소폭 축소 조정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이승웅 연구원은 "2022년 5월 이후 총 1895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5000억원 중 37.9%를 소진했다"며 "현재 속도라면 2024년 상반기 내 매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배당금 수익을 감안할 때 LG의 배당 확대 여력은 높지 않지만 자사주 매입에 따른 DPS 상승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 속도를 감안해 LG의 올해 예상 DPS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100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 주가 기준 동사의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은 60.6%로 52주 이동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며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자사주 매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할인율 축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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