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부자가 힘들었던 인생 사연을 털어놨다.
19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가수 김부자가 출연했다. 김부자는 국민가요인 '달타령'을 불러 스타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김부자는 1970년대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김부자는 그때를 회상하며 "당시 은행은 금융실명제가 아니어서 도장만 있으면 최대 50만원 한도로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며 "현찰이 계속 들어와 여러 이름의 통장을 만들어 50만원 씩 계속 입금할 정도였다"고 했다.
김부자는 방송에서 함께 동시대 활동했던 가수 박재란과 이숙을 만났다. 김부자는 박재란에게서 들은 잊지 못할 조언이 있다고 말했다.
김부자는 "(박재란이) 당시 저한테 '너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 말이 살면서 새록새록 생각났다"고 했다. 이어 "그때 당시엔 어려서 무슨 말인지 몰랐다"며 믿었던 사람에게 30억원 가까운 돈을 잃고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박재란은 "김부자는 상대방의 말을 100% 옳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서 당하는 것"이라며 "세상 말로 약아빠진 게 없는데 (세상엔) 계산적이고 약아빠진 사람들이 참 많다"고 했다.
김부자는 "힘들고 어려웠던 일을 다 기억하지 않고 잊고 싶은 일들이 있다"며 "더 이상 꺼내고 싶지 않은 사건이 있고 그래서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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