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모든 것의 디지털화' 추진…"관행 끊고 미래로"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 2023.02.19 14:08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3 제1차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토론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전사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모든 업무를 고객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모든 업무를 원점에서 재설계하라"는 이석준 회장의 구상에 맞춰 '모든 것의 디지털화·모바일 퍼스트'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NH농협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1차 농협금융 DT(디지털 전환)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DT 실행 키워드로'디자인'과 '디지털'을 제시했다. 사전 정보가 없어도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모든 것의 디지털화·모바일 퍼스트('디지털')를 구현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우선 모바일에서의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그룹 UI·UX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선다. 소규모 계열사의 플랫폼 개선을 지원하고, UI·UX 표준 가이드를 새롭게 정비한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해 직관성과 편리함 증대에 초점을 맞춘 사용자 친화적 플랫폼을 설계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번 회의에서 각종 성과와 사업 계획을 나열하는 식의 발표를 생략했다.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위한 토론 형식을 도입했다. 이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근본적 체질 개선을 강조하면서 특히 디지털 부문부터 조직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다.

임직원들은 회의에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확산 △대내외 DT추진 저해요인 해소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 회장은 회의에서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뚜렷한 방향성과 비전을 갖고 있는 조직만이 초일류로 거듭날 수 있다"며 "혁신과 변화에는 언제나 안되는 이유가 있지만, 반복되는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농협금융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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