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복권 당첨' 아내에 숨기고…전처엔 집 선물한 中남편의 최후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3.02.16 19:09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중국에서 아내에게 복권 당첨 사실을 숨긴 남성이 이혼 소송을 당한 뒤 법원으로부터 당첨금의 3분의 2를 아내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남성 저우는 2021년 복권에 당첨돼 1000만위안(약 18억7000만원)을 받게 됐다. 세금을 제하면 843만위안(약 15억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저우는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당첨금이 입금되자 친누나에게 200만위안(약 3억7000만원)을 송금했고, 전처에게 70만위안(약 1억3000만원)을 보내 아파트 구입에 보탰다.

2년 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저우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부부의 공유 재산을 동등하게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저우가 숨겨둔 재산 270만위안(약 5억원) 중 3분의 2를 요구했다.


법원은 저우의 당첨금이 부부의 공유재산이며 저우의 행동이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아내가 요구한 대로 저우가 숨겨둔 돈의 3분의 2를 아내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두 사람 모두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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