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광주 대표 국내복귀기업 대영전자서 '정책소풍' 개최

머니투데이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 2023.02.16 11:16

기업이 돌아오는 도시 전략 마련…모기업(앵커기업) 유치·RE100 대안 제시

강기정 광주시장(왼쪽)이 지난 15일 광산구 평동산단 대영전자에서 열린 정책소풍에 참석한 뒤 서명환 대표와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5일 국내복귀기업(리쇼어링)인 대영전자에서 '기업이 돌아오는 도시'를 주제로 현장 중심 정책 소통의 장인 '정책소풍'을 개최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정책소풍은 최근 정부의 국내복귀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광주시도 국내복귀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국내복귀기업이란 해외사업장을 2년 이상 운영한 기업 중 해외사업장을 청산·양도·축소하고 국내에 동일한 업종의 사업장을 새로 증설하는 기업을 말한다. 기업에는 투자보조금(사업장당 최대 300억원, 기업당 최대 600억원)과 이전 보조금(최대 4억원), 고용창출 장려금(1인당 연간 최대 720만원), 법인세 감면(최대 7년)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정책소풍은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서명환 대영전자 대표이사, 백인기 KOTRA 광주전남지원단장, 장만익 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장 등과 기업 및 학계 그리고 광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복귀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안정적인 국내 정착 지원을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지원, 법인세 감면 등 단기 지원책은 물론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내복귀기업 활성화를 위한 국내 모기업(앵커기업) 방문 유치 활동 강화 및 국내복귀 성공기업의 네트워크 활용 △투자유치추진단(가칭) 가동 △수출규제와 관련된 RE100(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등 지역 강점을 활용한 전략적 접근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명환 대영전자 대표이사는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과 국내복귀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공정 자동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 등을 이유로 국내복귀를 택했다"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국내복귀를 고민하고 있고 광주시가 선제 대응에 나서는 한편 인재양성 등에도 힘을 기울여 인력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정확한 타겟팅과 전략적 투자유치로 기업이 돌아오는 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며 "스마트팩토리 사업, 법인세 등의 지원책 외에도 문화 인프라·정주여건 개선도 시급한 문제이며,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위해 해외로 나간 기업들이 광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내복귀 투자보조금뿐만 아니라 투자금액 20억원 이상이면서 고용창출 20명 이상인 경우 최대 50억원 범위에서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광주로 복귀한 기업은 3개 기업으로, 이 중 2개 기업이 총 181억원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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