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SAMG엔터 "블록딜로 오버행 리스크 완화"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 2023.02.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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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이하 SAMG엔터)가 최근 기관투자자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과 관련 "단기적인 주가 부담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버행 이슈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SAMG엔터에 따르면 SAMG엔터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델타유니콘투자조합4호(이하 델타유니콘)은 지난 15일 오전 장 시작 전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108만2882주를 매매했다.

델타유니콘이 매매한 물량은 상장일로부터 2개월 간 의무보유확약(락업)이 걸려 있던 물량이다. 이번 블록딜로 델타유니콘의 SAMG엔터 보유 지분은 17.16%에서 4.55%로 감소했다. 남은 보유 주식은 147만4000주에서 39만 1118주로 줄어들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의무보유확약 해제 이후 기관투자자의 매매는 예상됐던 사안"이라면서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는 부담이 있겠지만 가파른 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장기적 측면에서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는 올해 1분기부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캐치! 티니핑'의 중국시장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최근 동유럽 주요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고 17개국에 IP(지식재산권) 콘텐츠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팬덤을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IP 출시, 패션 및 F&B 사업 확장 등에 따른 '업사이드 포텐셜'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SAMG엔터는 지난해 매출액 683억원을 기록, 2021년 매출액 383억원 대비 7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핵심 IP인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완구 매출이 크게 늘었고, 패션, F&B(식음료), 코스메틱 등 제품 다각화에 힘입어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70%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선제 투자에 따른 비용지출로 소폭의 영업손실(4억원)을 기록했다. SAMG엔터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직접 유통' 사업 전환에 따라 인건비가 늘었고, 오프라인 공간사업 등 투자 확대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별도 기준 재무제표로 보면 지난해 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직접 유통 전환을 위한 인력 충원을 완료해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인건비 증가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아울러 오프라인 공간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역시 완료된 상태라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일회성의 비용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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