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다독이기'...올해 첫 현지시찰 나선 北김정은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3.02.16 10:0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전날(15일) 개최된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해 착공의 첫삽을 떴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인민의 충성과 애국의 힘이 총분출되는 속에 평양 시민들을 위한 현대적인 온실농장 건설이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주택건설 착공식 현장과 온실농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는 경제난 등으로 커진 주민들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의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의 2단계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2021∼2025년 평양에 매년 1만세대씩 총 5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서 "현대적도시구획의 면모를 갖춘 화성지구 단계 구역에 이어 2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이 일대가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고 조형예술성과 현대문명이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웅장한 거리와 구역으로 전변될 것"이라며 "이것은 그대로 우리 힘으로, 우리 식대로 창조하고 변혁해나가는 우리 국가의 발전잠재력과 양양한 전도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고 말했다.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서 연설을 맡은 김덕훈 내각총리는 "막아서는 곤란이 아무리 혹독해도 인민들이 제일 반기는 살림집 건설만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인민들이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향유하는 사회주의락원을 하루빨리 일떠 세우기 위해 당 8차대회가 결정한 중대사항이며 우리 당이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는 기본과업들 중 첫째가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같은 날 평양 시민을 위한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강동온실농장 건설은 북한이 지난해 함경남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연포온실농장을 건설한 데 이은 건설사업이다.

신문은 "평양 시민들을 위한 현대적인 온실농장 건설"이라며 향후 강동온실농장이 수도의 먹거리 공급을 위한 거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강동온실농장 착공 연설을 맡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오래 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오신 또 하나의 중요한 건설대상이 드디어 착공의 시각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넉넉히 보장해주는 문제는 당에서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며 가까운 몇해안에 기어이 해결하자고 하는 최우선적인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대의 주요 지휘관들에게 "부대의 명예를 걸고 부과된 과업을 결사관철함으로써 당의 믿음에 꼭 보답하라"고 격려했다.

베스트 클릭

  1. 1 연봉 10억, 100억 집…'지연과 이혼' 황재균, 재산분할 규모는
  2. 2 김장훈, '200억' 기부 아쉬워한 이유 "그렇게 벌었는데…"
  3. 3 김건희 여사 이 복장에 필리핀 대통령 부부 깜짝…"매우 기뻐했다"
  4. 4 "치킨값 벌려다 무슨 일"…코스닥 개미들 단체 '멘붕'
  5. 5 "친구야 강남에는 악마가 살아" 자기 몸에 불 지른 50대 경비원[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