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국평 26억"…넓은 집 가려면 분담금 최대 7.7억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3.02.16 10:49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마트의 모습.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재건축 대어인 은마아파트가 예상 일반분양가를 3.3㎡당 7700만원으로 계산했다. 이에 따라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는 2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서울시에 고시된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따르면 일반분양가 추정액은 3.3㎡당 77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둔촌주공 평균 분양가 3.3㎡당 38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은마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용 59㎡ 분양가는 19억원 초반대, 전용 84㎡는 26억원 초반대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총 수익은 15조2424억원으로 계산된다.

재건축 사업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추정 비례율은 100.47%다. 비례율은 새로 지어진 주택 가격에서 사업비(공사비 등)를 뺀 금액을 사업이전 조합원의 종전자산 가액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조합원에게 수익이 생긴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조합원 추가 분담금은 기존 31평형(전용 76㎡) 소유주가 전용 59㎡를 분양받을 경우 1억5000여만원을 돌려받고, 기존 34평형(전용 84㎡) 소유주가 같은 평형을 분양받으면 4억5500여만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반면 기존 31평형 소유주가 더 넓은 면적으로 이동하려면 △전용 84㎡는 약 4억1900여원 △전용 91㎡는 약 5억1900만원 △전용 99㎡는 약 6억9200만원 △전용 109㎡는 약 7억7600만원이 더 필요하다.

기존 34평형 소유자의 경우에는 △전용 84㎡ 약 1억1800만원 △전용 91㎡ 약 2억1800만원 △전용 99㎡ 약 3억9000만원 △전용 109㎡ 약 4억7500만원 등 분담금이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은마는 층수를 35층에서 50층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공사비나 조합원 분담금 등은 추후 변동될 여지가 있다. 현재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은마 정비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299.9%에 높이 118m(35층 이하)가 적용돼 총 5778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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