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하향은 난방비 인상 여부가 불확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260억원"이라며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올해 1분기도 적자 기조가 예상되며 오는 7월 변동비 반영 규모와 도시가스 요금 인상 시점에 따라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발전용 천연가스 가격 강세가 1분기에도 이어져 전반적인 실적 부진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특이사항으로 과거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했던 나주 SRF가 정상 가동되며 1980억원 환입이 이뤄지며 분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실적 전망치는 대외변수 불확실성 확대로 제시되지 않았다"며 "올해 2분기로 기대됐던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중이다. 정부의 정책 기조 하에서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에 연동되는 열 요금은 정상화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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