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난해 매출액 1.16조원…펙수클루 선전에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3.02.15 19:56
대웅제약은 2022년 개별 기준 매출액이 1조1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60억원, 순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123.9% 늘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801억원, 영업이익은 958억원, 순이익은 761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시장 안착,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호조 등 영향으로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액은 8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펙수클루가 전국 주요 종합병원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간기능개선제 우루사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 처방이 본격화되고 국신 신약 36호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발매되면 ETC 부문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액은 1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5% 증가했다. 해외 매출액은 10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23.3% 늘었다. 전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연 매출이 전년 대비 49% 늘었다. 태국, 브라질 등 각 대륙 최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톡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중국 허가와 호주, 독일, 오스트리아 등 높은 시장성이 입증된 국가 발매로 나보타의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 매출액은 1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진통제 '이지엔'의 매출이 늘었다. 신제품이 출시된 습윤드레싱 '이지덤',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한 간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도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가정상비약, 고령화와 관련된 증상 예방 및 개선용 의약품, 혈행 건강기능식품 '세노메가'를 강화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12%인 1393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그 결과 2021년부터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블로정'은 지난해 11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저해제 기전 당뇨병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신약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혁신형 제약기업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대상'(GIFT) 1호에 선정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는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의 출시 및 시장 안착, 엔블로정의 신약 품목허가 취득 등 2년 연속 신약 개발 결실을 내며 대웅제약의 R&D 저력을 확인한 해였다"며 "올해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자체 개발 트로이카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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