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집값 15% 하락…정부-민간통계 차이는 자연스러운 것"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3.02.15 18:24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국토교통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2.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이 고점 대비 15% 정도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15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 주택시장 상황이 어떻냐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시장 전체로 보면 고점 대비 15% 정도 (하락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량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약간 회복된 수준으로 매도 매수 사이 관망세가 두텁다"고 답변했다.

"2021년 7월 부동산원의 통계 보완 이후에도 부동산원 가격지수와 KB부동산 가격지수의 차이가 많이 난다. 왜 그러냐"고 묻는 질문에는 "조사하는 표본 수집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차이가 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답변했다.

이어 홍 의원이 "지난 정부때는 두 기관의 통계 차이가 크다며 공격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하자 원 장관은 "가격 특성에 따른 차이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만졌냐'는 것은 다른 얘기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의 질의는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감사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국가통계 조작을 둘러싸고 문 정권 차원의 조직적 시도가 있었는지 감사 중이다.


최근 논란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원 장관은 LH의 미분양 주택 매입 기준을 묻는 질문에 "과거 매입했을 때의 기준과 선례가 있다. 매입임대에는 목적에 맞는 물건을 사야 한다"며 "(LH)사장님이 새로 취임해 그부분에 대해 집중 감찰해서 제도 개선과 책임을 물을 부분이 있다면 국민들 앞에 투명히 시정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칸타빌 수유팰리스 미분양주택에 대해 2022년 8월 매입공고를 내고 12월 36호를 79억5000만원에 사들였다. 분양가의 88% 수준으로 매입했다"며 "매입 과정에 불법은 없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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