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파우더 마시며 생명유지"..200여 시간만에 생존자 또 나왔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3.02.15 07:41
(하타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3일(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한 지 일주일 만에 튀르키예 하타이의 붕괴된 건물 잔해 사이에서 구조대원이 생존자를 구조해 이송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진이 닥친 튀르키예(터키)에서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튀르키예 방송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참사 발생 208시간 만에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65세 남성과 어린 여성이 구조됐다.

구조된 남성은 시리아 출신으로 튀르키예 남부 안타키아에서 발견됐다. 그는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도 목숨을 지켰다. 응급 구조대원들은 더 많은 가족이 추가 구출되길 희망했다.

또 남동부 아디야만에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77세 생존자가 지진 발생 약 212시간(8일 20시간)만에 구조됐다. 생존자의 이름은 '파트마 구잉게르'로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하타이 주에서 한 아버지와 딸이 약 209시간만에 구조됐고, 아디야만 주에서는40대인 라마잔 유셀이 207시간만에 발견됐다.


진앙지가 있는 카흐라만마라스 주에서는 200시간만에 형제 사이인 바키 예니나르(21)와 무하메드 에네스 예니나르(17)가 구조됐다. 바키는 "단백질 파우더를 마시며 생명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아디야만 주에 사는 무하메드 카퍼 세틴(18)은 지진 발생 198시간 후에 구조됐다. 세틴은 거실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던 중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잔해 속에 갇혔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7.8 규모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AFP 통신은 양국에서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3만9106명으로 4만명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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