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간 尹대통령 "고물가·가스비 어려운데 저희가 죽도록 일할 것"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3.02.14 18:04

[the300](종합2보)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 "지금 고물가에 가스비, 전기료, 공공요금 등 서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 정말 생활하시기 어렵고 사업하시기 어려운데, 저희도 죽도록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과의 대화'를 갖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후보·당선인 신분으로 이 시장을 세 차례 찾은 적이 있으며, 이번이 10개월여 만의 4번째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저는 선거 때도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찾아뵈면 늘 힘이 났다. 그곳에서 받은 에너지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자리에 취임한 이후에도 전국으로 지방 출장을 나가서도,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의 상인들을 찾아뵈면 모두 이렇게 열심히 사시고 고생하시는데 제가 더 열심히 해야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거기에서 다시 기운을 더 보충해 열심히 일하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청주의 역사와 전설인 육거리 시장을 네 번째 찾아뵙게 됐는데 재임 중에 더 자주 오겠다"며 "여러분들 이곳에서 영업하시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청주시와 충북도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설 개선 부분도 꼼꼼하게 챙기고, 이영 장관이 꼼꼼하게 그동안 지원했던 예산을 다 이야기를 하셨는데 육거리 시장의 시설 개선을 위해서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며 "걱정하지 마시라.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열린 상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곳 시장에 와 보면 제가 왜 대통령이 됐고 제가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지 정말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며 "다시 사무실에 돌아가면 여러분들 민생을 꼼꼼하게 잘 챙길 테니 염려 마시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 시장에 방문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은 뒤 "무엇보다 지역이 잘 살고 또 이 전통시장의 온기가 돌아야 국민 경제가 사는 것이라고 저는 늘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이런 헌법 정신이, 바로 민생 현장인 전통시장에 오면 책에서가 아니라 가슴으로 벅차게 느껴진다"며 "코로나 이후에 전통시장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작년 5월에도 50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서 지원을 했고 다양한 금융 지원과 할인 쿠폰, 상품권 확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충북의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며 "그래서 AI영재고등학교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오송생명과학국가산단 조성도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 청주공항이 지역의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시장을 방문하자 시민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화답했고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들고나와 사인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청과 코너와 꽈배기집 등 여러 점포를 방문해 불경기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청주 청원 딸기 4팩을 온라인상품권 3만원권을 통해 구매하기도 했다.
[청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청과물 가게에서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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