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훈련개시.. 정부 "K-스포츠 세계일류 도약 전폭 지원"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3.02.14 16:18
[진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를 마친 뒤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국가대표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참관하고 있다. 2023.02.14.
문화체육관광부가 14일 대한체육회와 함께 올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들과 새로선출된 민선 2기 시·도 체육회장을 격려하기 위해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 국가대표 선수?지도자와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장, 생활체육 동호인 등 약 1600명이 참석했다. 이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의 스포츠 비전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스포츠 산업 육성, 엘리스 스포츠 인재 양성, 생활체육 강화와 스포츠 복지 확충이라는 3가지가 삼위일체로서 선순환하는 것"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고 세계 일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국가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 보고회 후에는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 스쿼시 국가대표 강호석 코치가 본격적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를 알리는 선수대표 선서를 했다.

박 장관도 "K-스포츠의 쾌거는 산업화와 민주화 이전부터 면면히 이어져 왔고 '팀 코리아'로 행복하고 환호해왔다"며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스며든 스포츠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진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를 마친 뒤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참관하고 있다. 2023.02.14.
이날 문체부는 스포츠 정책 비전도 발표했다. 우선 스포츠산업 규모를 2021년 기준 약 64조 원에서 2027년 100조 원 이상으로 키워 체육 현장의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 여기에 창업 단계부터 세계적 기업이 될 때까지 제품화와 판로 개척, 해외 진출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스포츠융자와 펀드투자 등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K-컬처와의 융합, 신소재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해 손흥민 선수와 같은 스타 비즈니스 모델이 스포츠산업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선수 발굴과 훈련 및 마케팅 지원으로 관련 시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훈련수당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전문 훈련시설을 확충한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챗GPT를 접목해 스포츠 과학 지원으로 세계 일류 스포츠 지원 역량도 갖춘다.


체육인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체육인 공제사업을 시작하고, 은퇴 후 스포츠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진로?창업지원 정책을 고도화한다.
[진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서 체육비전 보고를 하고 있다. 2023.02.14.
문체부는 아울러 월드베이스볼클래식(3월), 피파(FIFA) 여자월드컵(7월), 항저우아시안게임(9월)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경우 K-컬처와 연계해 스포츠 축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미래세대 청소년 선수들의 도전과 꿈의 무대가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한다. 장애인도 어울려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지원을 2027년 150개소까지 확대한다.

앞서 문체부는 다음달 새 학기부터 학생선수의 출석 인정일도 초등학생은 기존 5일에서 20일로 4배, 중고등학생은 2~3배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운동과 학업의 병행이 어려워 고교진학을 포기했던 신유빈 선수의 사례는 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탁상의 포퓰리즘을 퇴출하고 현장 속에서 꽃피우는 체육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체부는 향후 체육 현장 의견수렴을 구체화해 '제1차 스포츠진흥 기본계획'에 담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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